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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속에서 정상으로 산다는 것 이런 시~발 어떻게 돼먹은 세상인건지분명 내가 알던 상식과는 뒤집힌 그런 일들이 너무 많다감사한 일에는 감사하고, 죄송한 일에는 죄송하며, 예의를 갖출 일에는 예의를 갖추면 된다근데 뭐 요즘에는 대체 어떻게 돼먹은건지, 인과관계보다 본인의 감정이 그렇게 중요하다고들 한다감정 물론 중요하지그런데 그게 어떻게 0순위가 되고, 남을 덜 배려해도 되며, 모든 사건을 합리화할 수 있는건데 대체 시~발 언제부터 이렇게 돼쳐먹은 세상인걸까휴대폰이 처음 나왔을 때? 그때는 우리의 마음이 그 가벼운 문자메시지에 결코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스마트폰이 보급될 때? 그때도 여전히 우리 삶의 중심은 삶 그 자체였고, 인터넷으로 절대 대체할 수 없었다SNS가 한창 유행할 때? 상대방을 대하는 경로가 늘어났을 뿐, 우리는 여전..
도려내기 얼마나 도려냈나요? 취업을 준비하며 누군가의 응원을 원하던 때,대학교에서 무엇도 모르던 연애를 하던 때,낯선 새로운 곳에 내동댕이 쳐지던 때,사회에 내던져지며 인생을 시작할 때,아니면 편안한 둥지에 있던 때그 때들에 비해서, 당신은 당신을 얼마나 도려냈나요 그 때들의 당신은 지금의 당신인가요?당신이 아닌가요?아니라면 얼마나 도려냈나요?도려낸 곳은 아팠나요?아팠던 것을 후회하나요? 저는...후회하지는 않습니다가끔 아프기는 합니다가만 보면 꽤 많이 도려낸 것 같습니다도려내기 전의 모습도, 도려낸 후도 모두 저라고 생각합니다 도려내고 싶지 않았지만 등 떠밀려 도려낸 적도 있었습니다도려내지 않으면 안된답니다도려내는게 미덕이라고도 배웠습니다도려낸 제 모습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근데, 끝은 없는 것 같습니다이 정도면..
그런 나이 이번 주에 회사 선배와, 아드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선배과 나의 나이, 나와 아드님의 나이는 정확히 16살 차이가 납니다내가 작은 것도 있지만, 아드님의 발 사이즈는 곧 나와 비슷해질 것 같습니다 아드님은 초등학생이니, 주변 어른은 초등 교사일 것입니다생각해보면 갓 임용된 초등 교사와 내 나이도 비슷합니다오히려 내가 한두 살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불과 몇년 전, 고등학교에서 날 가르치던 선생님은 지금의 나와 같은 나이였습니다그렇게 높아보였고, 나이 많아 보였고, 정말 어른스러웠지만, 불과 스물 여섯이었습니다우습다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그런 나이가 되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을 대하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원래 낯을 가리긴 하지만, 같은 어른을 대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똘망똘망하고 순수한 눈동..
어떤 벌레 어떤 벌레를 참 무서워 했습니다징그럽다, 소름끼친다 이런 표현이 아니라 말그대로 "무서웠"습니다살면서 그런 감정은 처음 느껴봤습니다 어떤 벌레를 처음 본 건 스무살 때였습니다아마 그 이전까지 어떤 벌레를 보지 못했다는 것은,그만큼 좋은 곳에서, 또 좋은 사람과 함께 자라왔던 것이겠죠 어떤 벌레를 처음 본 장소는 생애 첫 자취방이었습니다밖에서 벌레가 들어온다는 사실조차 모르던 터라, 환기한다고 현관문도 마구 열어뒀습니다그렇게 입장한 어떤 벌레는, 원산지가 독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떤 벌레를 처음 봤을 때, 어떤 친구와 전화통화로 싸우고 있었습니다날 서있고, 흥분된 상태로 어떤 벌레를 처음 마주한 순간에는 그냥 정말 공포를 느꼈습니다왜냐면 그 어떤 벌레는 날개도 갖고 있더라구요 스팔... 어떤 벌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