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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말

250706

나는 혼자서는 지하실에서 올라오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멀쩡한 귀와 다리가 있기에, 누군가 위로 올라오라는 말에는 잘 듣고 올라간다

생각해보면 나와 가장 친한 친구들은 내가 가장 힘든 시기에 생겼다
그들은 스스로 나에게 해준 것이 없다고 말한다
나는 그냥 내 곁에서 내 얘기를 들어준 자체가 참 어려운 일이고 도움되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상하게 그런 친구들에게 마음이 더 간다
더 재밌고 더 매력있는 친구들 보다도 마음이 더 간다

그 친구들이 같은 상황이라면 더 잘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예상치 못한 친구가 나에게 큰 힘이 된다면, 그 친구에게 과거에 잘 못했던 것이 후회될 뿐이다

인생 별거 없다
힘든 시기가 찾아오고 잘 넘기면 그만이다
친구도 별거 없다
친구의 힘든 시기가 찾아올 것이고, 잘 넘기도록 곁에 있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자

특별한 보상을 바라진 않는다
그냥 그 친구에게 힘이 되고, 나라는 사람이 기억에 깊게 남았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기분 좋게 취했다
오늘도 찬물 샤워를 해야지

장소도 사람도 다르지만, 그냥 소중한 친구의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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